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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1. 소양감

환자와 가족들이 겪은 가장 큰 고통이 가려움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아토피로 가려워 긁을 때에는 부모의 마음에서는 눈물이 납니다. 가려움은 기혈이 막혔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긁어서라도 막힌 것을 통하게 하려는 것은 인체 신경조직의 아주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긁으면 2차 감염 및 합병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피부가 악회되므로 긁는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야단치기보다는 격려로써 잘 안내하셔야 합니다. 가려움이 매우 심할 때에는 찬물 수건으로 톡톡 마사지를 하거나 찬물 샤워를 합니다. 냉장고에 찬물수건을 위생적으로 항상 구비해둡니다. 실내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시고 기온도 조금 낮게 설정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극심한 가려움도 한의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근본 원인이 해결되고 점차 줄어듭니다. 너무 가려울 때는 저희 한의원에서 과거에 복용하던 항히스타민제를 횟수를 줄여가면서 복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2차 감염이 극심한 단계에서는 양방에 가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여 양한방 치료를 동시에 받도록 안내해드립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의 면역 억제제와 염증치료를 위한 항생제, 소염제 등을 남용하면 아토피 피부염은 더욱 중증상태가 되고 만성증상이 됩니다. 현재 소아청ㅅ년 연령층에서 중증 아토피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면역억제제 등의 남용에 의하여 아토피 증상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장기화 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각질층의 상태 인체의 외벽에 해당하는 피부 각질층은 크게 보습기능과 장벽기능(외부 물질 침투 방지)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보습기능이 잘 안될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기능도 약해진 상태입니다. 마치 벽돌이 빈틈없이 촘촘히 쌓여서 외벽 역할을 해야 하는데, 벽돌이 군데군데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 그 결과,
  • 1피부 수분 손실량이 증가합니다.
  • 2각질의 지질 구조도 파괴되어 피부에서 염증성 면역 반응이 증가합니다.
  • 3파괴된 피부 장벽을 통해 자극물질이나 알러젠이 쉽게 피부를 통과하여 피부 염증반응이 자주 일어납니다.

장기간 사용해온 스테로이드의 독(毒)을 배출하고 항히스타민제와 항생제에 대한 의존을 줄여가는 과정이 오늘날 아토피 근본 치료의 한 과정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면역 억제제로서 큰 힘을 발휘하는 스테로이드는 현대의학의 신비한 약이지만 장기 사용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 1피부 두께가 얇아집니다.
  • 2피부 장벽이 파괴됩니다.
  • 3그 결과 피부 내 수분 손실량이 증가합니다.
  • 4미생물이나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피부 투과를 증가시켜 피부가 민감해집니다.

결국 피부장벽이 약한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 원인 중의 하나인데, 스테로이드로 인하여 피부 장벽이 더욱 더 파괴됩니다.

2. 홍반

좁쌀만한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며, 홍반은 모든 피부 증상의 초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아기들의 땀띠 증상, 모낭염, 약 부작용, 접촉성 피부염 등에서의 홍반과 구별해야 합니다.

3. 홍조

병변 부위의 피부가 넓게 붉어집니다.

4. 홍종

피부가 붉게 붓는 증상입니다. 특히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는 것을 문페이스(moon face)라고 부릅니다.

5. 각질

피부 모세혈관의 순환장애로 피부층에 영양공급이 안된 결과로 흰색 또는 노란색의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됩니다. 각질 발생을 무조건 막으면 안되며, 적당한 각질을 유지하면서 각질층 밑의 피부가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6. 진물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조직 세포 속의 장액과 체액이 배출되는 현상입니다. 역한 냄새가 동반되기도 하며, 2차 감염의 우려가 높습니다. 진물은 땀, 피지, 소변 등으로 충분히 배출하지 못한 노폐물이 피부를 통해서 나가려는 것이므로 억지로 진물만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

진물이 나오는 시기에는 자주 내원하여 황련해독수를 이용한 소독을 통하여 2차 감염을 막습니다. 내원하시면 배독법의 한 방법으로 심부발열기를 이용한 사우나 패드에 들어가서 땀을 냄으로서 진물증상이 서서히 멈추고 각질이 형성되어 병변 부위가 잘 아물도록 치료해드립니다.

7. 태선화

아토피를 오랜 기간 앓은 경우에 나타나며 피부층이 매우 거칠어지고 두터워집니다. 태선화 증상이 있는 아토피 환자의 약 70%에서 만성적인 2차 감염 증세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초기 치료에 반응이 느린 편이고, 호전되는데 시간이 걸리며 피부가 회복되는데 최소 1년 이상 걸립니다. 태선화 증상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홍종, 진물, 각질 등이 다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과정 중에 나타나는 정상 반응이며 잘 안 나던 땀도 나기 시작하면서 피부는 스스로 회복력을 찾게 됩니다.

8. 백색피부묘기증

홍종이 발생한 부위를 긁으면 하얀선의 흔적이 수 분 이상 지속됩니다. 반면 정상피부는 손톱으로 긁은 자리가 수 초 이내에 혈색이 돌아옵니다. 긁은 부위에 하얀 선의 흔적이 오래 남을수록 아토피 증상이 오래된 것이고 중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 색소침착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화되면서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아토피가 치료되면 피부도 어느정도 정상색을 회복합니다. 색소침착의 완전한 치료는 아토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